대구 남구는 자연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곳이다.
매자골과 무당골, 안지랑골 일대는 왕건 설화를 스토리텔링한 ‘가족탐방로’로 조성돼 있으며, 충혼탑과 낙동강승전기념관이 자리한 안지랑골과 큰골은 ‘역사탐방로’로, 생태연못과 야생화동산이 만들어져 있는 큰골과 강당골, 고산골 입구는 ‘생태탐방로’로, 또 맨발산책로와 조각공원 등이 자리한 고산골 일대는 ‘문화탐방로’로 꾸며져 그 속에 이야기를 품고 있다. 이것이 앞산을 찾는 시민들을 매번 즐겁게 만드는 이유이며 늘 ‘꿈’꾸는 남구에 살고 싶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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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공원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랑받는 곳이다.2
앞산 케이블카를 통해 보다 편하게 앞산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508만 평에 이르는 대구시에서 가장 큰 도시자연공원 대구앞산공원은 앞산 북쪽 계곡에 조성돼 있다. 기본적으로는 대구앞산공원을 시작으로 앞산과 연계된 산책로가 대구 시민들의 여가공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대구앞산공원에서 산성산으로 이어지는 산책로와, 그리고 대덕산과 연계된 산책로 총 세 종류로 나뉘며 등산로도 9개 코스(26.7㎞)나 된다. 취향과 체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앞산의 매력이자 큰 장점이라 하겠다.
맨발로 앞산을 걸으며 여가를 보내고 건강도 지키는 맨발산책로는 앞산공원 고산골 진입로에서 시작되는 길이다. 폭 5m, 길이 1km의 맨발산책로에는 지압보도, 개수대, 먼지떨이, 벤치와 음향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도시민들의 새로운 휴식처이자 건강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고 있다. 이 일대에 있는 고산골 쌈지조각공원은 대구 남구의 중견 조각가와 시인의 작품 등을 담은 배너가 수십여 점이 설치돼 대구를 대표하는 이색 예술공간으로 자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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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공원의 충혼탑은 큰골등산로의 출발점이다.4
낙동강승전기념관에서는 낙동강 전투에 관련한 자료들을 볼 수 있다.가벼운 산행을 통해 우리의 역사문화를 천천히 둘러보고 싶다면 앞산공원 충혼탑~만수정~은적사로 이어지는 ‘큰골등산로’를 밟아보는 것도 좋겠다. 이곳은 경사가 완만해 걷기에도 부담 없고, 케이블카를 이용해 앞산 전망대에 쉽게 오를 수도 있다. 1974년부터 운행되기 시작한 앞산케이블카는 앞산 정상까지 795m를 왕복한다. 정상에 오르면 앞산의 웅장한 모습과 함께 대구 시가지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앞산공원에는 한국의 고전적 시조를 현대 감각으로 개척한 시조시인 이호우 시비와 항일운동에 앞장선 우제 이시영 선생 순국기념비를 비롯해 계곡 건너편의 이윤수 시인의 파도 시비 등이 자리해 있다. 앞산공원에서 궁도장, 승마장 등을 지나 정상으로 오르면 낙동강승전기념관도 볼 수 있다. 6•25전쟁 당시 조국수호의 마지막 보루였던 낙동강전투의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1979년에 건립됐다. 1973년 세운 미군사 고문단전적기념비도 경내에 자리하고 있다.
앞산 정상부근에 가면 완만한 지형에만 자연석으로 축조했을 뿐, 준령과 산기슭 능선을 따라 둘레 3,000m가 대부분 자연암벽으로 된 말밥굽 모양의 포곡형 대덕산성을 만날 수 있다. 1988년 대구시 기념물 제 7호로 지정된 이 산성은 후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에 걸쳐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금은 거의 붕괴되고 그 자취만 남아 있다. 봉덕동에 봉덕토성(일명 용두산토성)도 있다.
단순히 교차로 역할을 해오며 노후화로 도시미관을 해쳐온 삼각네거리 교통섬에 2007년 장송과 야생화 등을 심고 디자인 공모를 통해 선정된 ‘가배놀이’ 조형물을 비롯해 분수와 경관조명 등을 설치하는 등 컬러풀 대구를 상징하는 삼각네거리 테마공원으로 탈바꿈하면서 현재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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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 자락에 위치한 은적사에는 태조 왕건의 전설이 있다.2
대성사는 아름다운 경내로 사랑받는 곳이다.많은 위락시설과 체육시설, 등산로가 완비되어 대구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앞산은 예로부터 고려 태조 왕건과 얽힌 이야기가 전해오는 은적사를 비롯해 안일사와 임휴사 등 대표적인 사찰을 만날 수 있다. 큰골의 중턱에 위치한 은적사는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유서깊은 천년고찰로 알려져 있으며, 비슬산 중턱에 자리한 안일사는 태조 왕건이 싸움터에서 지친 몸을 풀어 편안히 쉬었다고 전해진다.
대성사는 앞산공원 입구에 위치해 있어 앞산공원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사찰의 규모는 아담하나, 잘 가꾸어진 경내가 아름다워 사랑받는 곳이다. 백일기도를 드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법장사 삼층석탑과 1967년 축조된 궁시 위주의 정자 관덕정도 대구앞산공원 산책로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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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문화전당은 각종 공연 및 강좌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2
대덕문화전당 일원에서는 매년 대덕제가 열린다.경북지역 한국고미술품을 전시하는 대명동 갤러리 청산향림에서는 다양한 문예가들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또한 앞산네거리를 따라 앞산으로 올라가는 방향에 위치한 대구광역시립 남부도서관은 앞산아래 있어 조용한 분위기와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는 문화휴식공간이다. 입구에는 식당, 휴식공간, 디지털 자료실 및 문화강좌 강의실이 마련되어 있다.
대구교육대학교 교육박물관은 소장 유물과 교육박물관의 특성을 살린 총 4개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영남지방의 선사시대부터 역사시대까지 해당되는 석기, 청동기, 철기, 토기, 도자기 등의 역사적인 유물부터 각종 농공구류, 일상 생활용기, 백자 및 분청사기를 비롯한 총 13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대구의 대표적인 문화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덕문화전당을 현재 남구문화원에서 관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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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공연문화거리에서는 매년 로드페스티벌이 펼쳐진다.2
이천동고미술거리는 가볍게 둘러보기 좋은 이색 거리다.대명공연문화거리는 2010년 2월 대명동 돌계단 앞에서 선포식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조성된 문화 거리이다. 다양한 공연과 문화 요소들이 어우러지는 곳인 대명공연문화거리는 남구가 기초예술의 산실이자 대구를 대표하는 공연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2005년 우전소극장이 개관한 이래 이 일대 계명대학교 주변으로 이미 연극연습실, 음악연습실, 국악연습실 등 각 장르의 작업실이 들어서서 대구의 공연문화예술의 메카로 발전해오고 있는 가운데 현재 이곳에 대명공연문화거리가 명실상부한 촉매제로써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남구에서 둘러볼만한 곳으로는 문화탐방로와 이천동 고미술품거리가 있다. 앞산 맨발산책로와 조각공원 등이 자리한 고산골과 메타숲길 일대 ‘문화탐방로’에는 현재 수십여 개의 카페와 커피전문점이 모여 카페거리를 이루고 있다. 서울 인사동 고미술거리보다는 사람도 적고 규모도 작지만, 대구에도 고미술품거리가 있다. 이천동 일대에 형성된 이천동고미술품거리는 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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